제1시대의 시작: 메레틱 시대에서의 전환 (1E 1년~1E 500년)

제1시대는 탄생의 해(Dawn Era)와 메레틱 시대(Merethic Era)를 잇는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에플레어 카모란(Eplear Camoran)이 발렌우드(Valenwood)에 최초의 통합된 보스머(Bosmer) 왕국을 세우며 시작되었습니다(1E 0년). 이 시기 탐리엘(Tamriel)은 다양한 엘프(머) 종족과 인간 종족이 권력을 놓고 경쟁하던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1. 알레시아의 반란과 시로딜 제국의 탄생 (1E 242년)
    제1시대 최초의 전환점은 알레시아(Alessia)라는 노예 여전사가 주도한 아일레이드(Ayleid, 와일드 엘프) 제국에 대한 반란입니다. 아일레이드는 시로딜(Cyrodiil)을 지배하며 인간을 노예로 부렸으나, 알레시아는 신화적 영웅 펠리날 화이트스트레이크(Pelinal Whitestrake)와 드래곤 모리하우스(Morihaus)의 도움으로 반란을 성공시켰습니다. 이 사건은 아카토쉬(Akatosh)와의 계약인 “알레시아의 협약”으로 이어졌으며, 시로딜 최초의 인간 제국이 설립되었습니다. 알레시아는 제1제국(First Empire)의 초대 여제로 추대되었고, 8성교(Eight Divines)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 알레시안 교단의 부상과 종교적 광기 (1E 361년~1E 2305년)
    알레시아 사후, 제국은 알레시안 교단(Alessian Order)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됩니다. 이 교단은 선악 이분법을 강조하며 엘프 종족과 다에드라(Daedra) 숭배를 철저히 배격했습니다. 특히 마루카티 선택자(Marukhati Selective)라는 극단적 분파는 아카토쉬의 “엘노페이” 요소를 정화하기 위해 중간 새벽(Middle Dawn)이라는 시간의 왜곡을 초래했습니다(1E 1200년경). 이 사건으로 1,008년 동안 시간이 정체되는 혼란이 발생했으나, 역사 기록은 모순적으로 1년으로 간주됩니다.

탐리엘의 분열과 전쟁 시대 (1E 500년~1E 2000년)

제1시대 중반은 각 종족과 국가 간의 경쟁이 극심해진 시기입니다. 알레시안 제국의 쇠퇴와 함께 지역 강자들이 부상했습니다.

  1. 스카이림의 통합과 하랄드 왕 (1E 143년~1E 221년)
    스카이림(Skyrim)에서는 하랄드 왕(King Harald)이 500여 개의 전투를 통해 영토를 통합했습니다. 그의 후계자들은 덴카르(Dwemer)와 팔머(Falmer, 스노우 엘프)와의 전쟁을 벌였습니다. 특히 팔머 멸종 사건은 덴카르가 스노우 엘프를 배신하고 독극물로 눈을 멀게 한 비극으로 기록됩니다.
  2. 레드마운틴 전투와 덴카르의 소멸 (1E 700년)
    모로윈드(Morrowind)에서는 첨머(Chimer)와 덴카르(Dwemer) 간의 첫 번째 평의회 전쟁(War of the First Council)이 발발했습니다. 덴카르의 지도자 카그레낙(Kagrenac)은 로르칸의 심장(Heart of Lorkhan)을 실험하다가 튼드라(Tonal Architecture)의 오류로 종족 전체가 소멸했습니다. 이 전투에서 승리한 첨머는 아주라(Azura)의 저주로 던머(Dunmer, 다크 엘프)로 변했고, 트라이뷴(Tribunal) 신앙이 태동했습니다.
  3. 요쿠다의 침공과 레드가드의 등장 (1E 808년)
    서쪽의 요쿠다(Yokuda) 대륙이 침몰하자 라 가다(Ra Gada, 전사 계층)가 함머펠(Hammerfell)로 도망쳤습니다. 이들은 호시의 검(Sword of the Dawn)을 든 핸서 오브 코스(HoonDing)의 가호 아래 현지 엘프와 인간을 정복하며 레드가드(Redguard) 문화의 기반을 세웠습니다.

제2제국의 등장과 제1시대의 종말 (1E 2703년~1E 2920년)

제1시대 말기는 레만 시로딜(Reman Cyrodiil)이 주도한 제2제국(Second Empire)의 탄생과 함께 새로운 질서가 형성된 시기입니다.

  1. 레만 시로딜과 아카비르의 침공 (1E 2703년)
    아카비르(Akavir)의 침략자들이 팔라이틴 언덕(Pale Pass)에서 패배한 후, 레만 시로딜은 그들을 복속시켜 제국군의 정예 부대 블레이드(The Blades)를 창설했습니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제국은 탐리엘 대부분을 장악했으나, 드래곤본(Dragonborn)의 혈통은 점차 약화되었습니다.
  2. 베르시두-샤이에의 음모와 제1시대의 끝 (1E 2920년)
    레만 왕조의 마지막 황제 레만 3세(Reman III)가 암살된 후, 아카비르 출신 장군 베르시두-샤이에(Versidue-Shaie)가 시저의 칙령(Imperial Simulacrum)을 선포하며 제1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그의 통치는 제2시대(Second Era)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문화적 유산과 신화적 의미

  • 8성교 체계: 알레시아가 정립한 종교 체계는 후대 제국 문화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 트라이뷴 신앙: 던머 사회는 알말렉시아(Almalexia)소타 실(Sotha Sil)비벡(Vivec)의 통치 아래 신정국가로 변모했습니다.
  • 덴카르의 유산눈물의 군주(Numidium)와 같은 유물은 후대 전쟁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결론: 혼돈에서 통합으로

제1시대는 탐리엘이 종족 간 갈등에서 제국적 통합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알레시아의 신화적 혁명부터 레만 제국의 흥망까지, 이 시대는 엘더스크롤 세계관의 정치·종교적 틀을 완성한 기반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시간의 왜곡신의 개입종족의 변형 등은 후속 시리즈의 핵심 소재로 재등장하며 그 중요성을 입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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